9월 외화예금 35억↓...기업 달러화 예금 감소 영향
2017-10-25 06:01
25일 한국은행의 '2017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36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4억8000만 달러 줄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 기업과 개인이 취득한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은행에 외화 형태로 예치하는 것을 말한다. 거주자에는 국내인이나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포함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은 36억8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엔화와 유로화예금은 각각 2억7000만 달러, 4000만 달러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늘고, 해외 사업대금 지급, 외화채권 상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엔화예금의 경우 일부 기업의 결제성 자금 예치로 인해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43억6000만 달러, 외은지점이 93억달러로 각각 30억5000만 달러, 4억3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31억6000억 달러 감소한 521억7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3억2000만 달러 줄어든 114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