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로 아파트 찍었더니"...시세부터 매물, 평면도까지 '쫙'
2017-10-24 14:06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가격이 궁금하다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KB부동산 리브는 증강현실(AR)을 통해 매물 정보부터 시세, 총 세대수, 평면도, 교통정보, 편의정보까지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부동산금융 플랫폼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KB부동산 리브(Liiv) ON' 브랜드 론칭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부동산 관련 전문가, KB협력 우수 공인중개사, 협력업체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5월 출시된 KB부동산 리브온은 매물검색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이용 가능한 종합부동산 플랫폼이다. 집을 사거나 빌릴 때 반드시 금융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착안, 원스톱 플랫폼을 고안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신혼부부를 위한 서비스다. 리브온 개발 담당자는 "전국에 많은 아파트가 있지만 어느 지역에서 얼마에 살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리브온은 이 고민을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혼부부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집을 구하기 마련이다. 신혼부부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진 예산과 지역을 설정하면 알아서 집을 찾아주도록 검색의 틀을 바꿨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으면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열 필요 없이 리브온 내에서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대출가능금액과 대출금리를 비롯해 매월 납입해야 하는 월부금 계산도 가능하다.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앱을 열면 첫 화면부터가 검색창이다. 현실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기능도 접목됐다. 집을 보러 다니다가 건너편에 어떤 매물이 있는지 궁금할 때, 길을 지나가다가 불현듯 아파트 가격이 궁금할 때 이용하면 편하다.
어려운 금융 및 부동산 용어도 알기 쉽게 순화했다. 매매는 '집을 살 거예요', 대출은 '결혼비용이 부족해요' 등의 주석이 따라 붙는다.
알림(푸시) 서비스도 가능하다. 원하는 조건의 매물과 시세, 분양정보 등을 미리 등록해두면 실시간으로 알림을 준다. 앱을 사용하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문이 있으면 전화상담이나 대면상담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리브온 플랫폼에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위한 전용관도 마련됐다.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중개업체에 부동산관련 각종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며 매물등록도 별도의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