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청원 최경환,6년간 박근혜 전 대통령 팔아 호가호위"

2017-10-23 15:1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한국 내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친박 청산 문제를 두고 자유한국당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정면 충돌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했다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는 23일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기자 간담회에서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탄핵 때는 숨어 있다가 자신의 문제가 걸리니 이제 나와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좀 비겁하다”며 “6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했던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분들이 그렇게 말하려면 탄핵을 막았어야 한다”며 “6년 동안 이 당을 농단했던 사람인데 쉽게 물러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홍준표 대표 사이의 충돌에 대해 “출당 권고를 둘러싸고 '네탓' 공방으로 허송세월 보내는 제1야당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라며 “'친박, 진박, 삼박'으로 불리며 호가호위하며 국정농단한 세력들이 자성과 자숙은 커녕 박근혜 전 대통령을 ‘희생자 코스프레’하며 보기 민망한 행동을 하고 있다. 또한 홍준표 대표 역시 뒷북 출당 권고로 보수우익세력 이합집산이라는 생뚱맞은 카드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