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30대 탈북민 부부 재입북 보도에 "조사중"

2017-10-23 15:23

[사진=연합]

통일부가 30대 탈북민 부부가 재입북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현재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거론되는 부부가) 10월 중순에 중국으로 출국해서 연락이 끊긴 상황이고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탈북민의 재입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주옥순이라는 여성이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에 등장해 재입북했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재입북 방지대책에 대해선 "무엇보다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잘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관계기관, 민간, 지자체가 협업해서 탈북민들이 하루빨리 자립해 우리 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부가 파악한 재입북 탈북민 규모는 26명이다.

백 대변인은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서 비핵화 회담 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정부의 제재와 대화를 통한 병행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가 지금과 같은 도발 제재 국면에서 대화 국면, 협상 국면으로 조속히 전환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관련된 다각적인 노력들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