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24시간' 공개…매주 월요일 주간단위 사후 공지

2017-10-23 10:19

[사진=청와대]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을 일주일 단위로 사후 공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통령 일정 공개가 시행된다"며 "지난 일주일간 있었던, 공무와 관련한 대통령 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10월 첫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문 대통령의 공식업무 중 비공개 일정이 공개됐다.

청와대는 "대통령 일정 공개의 구체적 방침이 확립되기 전인 지난 9월까지 비공개 일정은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너그러이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때의 일명 '7시간 미스터리'를 겨냥해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해 대통령의 일과가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되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청와대는 대통령 보고 주체 등을 '비서실', '내각' 정도로 표현해 공개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이나 국정원 등으로부터 민감한 주제의 보고를 받는 일정을 굳이 구체적으로 알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후공개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국민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듯하다"며 "또 대통령의 동선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