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0일 北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협조' 촉구 가능성

2017-10-19 15:09

지난 12일 개성공단 비대위 방북신청 위해 통일부 방문. [사진=연합]

통일부가 19일 북한이 한달 이상 도발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 동향이 계속 있어 왔다"며  "(대화를 위한) 도발(중단)과 연관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오랫동안이란 것은 상대적"이라며 "어쨌든 북한이 도발 동향을 계속 이어왔고 거기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20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의사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당국자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유관부처와 협의 중이고 내일 정도에 결정이, 입장이 정리되면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공개 발표 형식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통일부의 입장 발표에는 북측에 기업인 방북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업인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북측의 동의가 있어야 방북 승인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남북 사이에는 연락 채널이 모두 끊긴 상태라 언론을 통해 북한에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