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개발
2017-10-18 11:57
차량 전복시 0.08초만에 에어백 전개해 루프부 승객 이탈 원천 차단
선루프 내장 기술 난제 극복, 특허출원 11건…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
2002년 에어백 첫 양산 후 15년 만에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계기 마련
선루프 내장 기술 난제 극복, 특허출원 11건…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
2002년 에어백 첫 양산 후 15년 만에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계기 마련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시스템은 전복 사고 발생 시 승객의 신체가 선루프 장착 차량의 루프 면 바깥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해 상해를 경감시키는 안전 장치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실차 시험과 내열, 내진동 등의 신뢰성 검증을 완료하고 양산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체의 루프를 특수 강화유리로 만들어 기존 선루프의 개방감을 확대해 뒷좌석에서도 확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장치이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P&S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차량용 선루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이며 2022년까지 연 평균 1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선루프 에어백은 일반 에어백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이 같은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그동안 해외 에어백 제조사들도 콘셉 수준의 기술 개발에 머물러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 과정에서 총 11개의 특허를 출원해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적 규모의 차량 안전 학회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발표했는데 미국 도로교통 관련 주요 기관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며 “프리미엄 SUV 차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첨단 에어백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