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업황개선’ 팬오션 주가 상승여력 충분
2017-10-18 09:05
최근 주가 상승세가 지속중인 팬오션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업황개선에 따른 실적 상승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며 매수에 나설것을 조언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오션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800원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기관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배경은 벌크선운임지수(BDI)의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3분기 평균 BDI는 1138포인트로 전분기 대비로는 13.1%가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54.6%가 상승했다.
4분기에도 BDI지수의 강세가 전망되고 있어 팬오션의 실적 증가세에는 더욱 힘이 붙을 전망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제품 감산 조치와 철광석 가격 약세 등의 이유로 BDI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제한적인 벌크선 공급 증가와 유가 상승 등의 이유로 4분기 평균 BDI는 3분기 대비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익분기점 BDI인 1100포인트를 넘은 시점은 8월말부터”라면서 “선적부터 매출인식 시점까지의 시간이 평균 한 달을 감안하면 9월 BDI 강세는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도 벌크선 시황의 장기적인 강세를 전망하고 팬오션의 실적 상승을 긍정적으로 봤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세계 벌크선 시황이 2020년까지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철강 생산량 증가와 자국 철광석 광산 투자 억제 등으로 벌크선에 대한 수요가 매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선된 업황, 미래 이익 및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팬오션의 투자매력은 충분하다”면서 “팬오션의 주가 고점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