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우리은행 공채 신입직 10명중 1명은 고위직 자녀"
2017-10-17 08:57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7일 국감에서 우리은행의 2016년 공개채용 관련해 국정원 직원, 금융감독원 직원, VIP 고객 등의 자녀·친인척 및 지인들이 총망라된 ‘2016년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심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문건은 우리은행 인사팀이 작성했으며 입수한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전원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우리은행 하반기 공채에는 1만 7000여명이 지원해 200여명이 채용돼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심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국민적 공분이 거센 가운데 또 한 번의 공공과 민간을 넘나드는 채용 특혜 의혹이 드러난 것"이라며 "특히 감독기관이 되어야할 금융감독원, 그리고 고액 고객의 자녀가 망라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 조사는 물론 철저한 조사 후에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