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란·터키 등 해외건설 확대 위해 직접 나선다
2017-10-16 11:15
금융+기술 엮은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구성…신시장 진출 거점 마련 모색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란과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해외인프라 수주지원단이 지난 15일 출국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이란과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 건설 인프라 분야 민간 기업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민간·공공 협의채널을 함께 가동,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수주지원단은 이란 방문을 통해 정부 고위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진출기업 합동 점검회의를 열어 현지 상황 점검과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수주지원단은 현지 대내외적 상황 대응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란 ‘사우스파(33억달러)’, ‘이스파한(23억달러)’ 플랜트 건설사업 등 우리 기업이 참여를 검토 중인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란 정부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수주지원단은 2004년 이후 연평균 7% 이상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건축건설 부총리와 에너지석유가스 부총리, 대외경제 부총리 등과의 면담을 통해 ‘타쉬켄트 신공항터미널’ 건설과 한국형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스마트시티·인프라 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터키에서는 ‘차낙칼레 대교’와 철도차량 공급 등 한국과 터키 간 협력 사업에 대한 후속 협의, 기업 간(B2B) 협력 강화 등을 위한 ‘한-터키 비즈니스 네크워킹 포럼’을 개최한다.
이자리에서 김 장관은 양국 인프라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터키 도로·철도청장을 만나 기술이전, 경험 공유 등 정부 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적 확대에서 질적 발전으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해외건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분야”라며 “각 국가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