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로배우 김보애, 14일 별세…'영화계 큰 별 지다'
2017-10-15 14:20
15일 유족들에 따르면 김보애 씨는 지난해 11월 뇌종양이 발병한 뒤 약 1년간의 투병 끝에 가족들 곁에서 임종을 맞았다.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햄릿’, ‘갈매기’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 출연했으며 이후 1956년 영화 ‘옥단춘’을 시작으로 ‘고려장’, ‘부부전쟁’, ‘종잣돈’, ‘외출’, ‘수렁에서 건진 내 딸’ 등 다양한 영화 작품에서 활약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귀뚜라미 산조’ 등 네 편의 시집과 자서전을 출간하는 등 작가로서도 활발한 활약을 펼쳤고, 남북 영화 교류를 추진하는 NS21이라는 회사를 설립, 2003년에는 민족21의 공동 발행인을 맡았다.
1959년 배우 김진규와 결혼해 슬하에 일남 사녀를 두고 있으며 차녀 故김진아와 사남 김진근 역시 오랜 생활 배우로 활동해왔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이며 발인은 18일,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