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동기,죽은 부인과 연관?..금품·성폭행·원한 미스터리

2017-10-11 15:53

여중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현장검증이 11일 서울 중랑구 이씨 자택 앞에서 실시됐다.

어금니 아빠는 이 날 현장검증에서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어금니 아빠는 이 날 현장검증에서 여중생 살해 과정을 재연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는 미궁이다.

어금니 아빠는 검거 후 현장검증을 한 지금까지 여중생 살해 동기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어금니 아빠가 현장검증까지 한 지금까지 드러난 것들을 종합하면 이번 여중생 살해 동기는 최소한 금품을 노린 범죄는 아니다. 어금니 아빠는 여중생을 살해하기 전 그 부모에게 어떠한 금품 요구도 하지 않았다.

서울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어금니 아빠가 현장검증을 한 현재까지 피해 여중생을 성폭행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금니 아빠가 피해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살해했을 가능성도 낮은 상황.

35세의 어금니 아빠가 14세의 여중생을 원한 관계로 살해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이런 가운데 피해 여중생이 살해되기 전 사망한 어금니 아빠 부인이 생전 좋아했었다는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어금니 아빠가 여중생을 살해한 동기와 부인의 죽음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11일 오후 4시 이번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찰은 어금니 아빠로부터 여중생 살해 동기를 시사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