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차산업혁명委, 혁신성장 방안 주도"

2017-10-10 16:58
국가교육회의 등 정부위원회 위촉식…"교육개혁, 국민 공론 모아 공감·합의 속에서 추진" "정책기획위, 국정 전반 싱크탱크 역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정부가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에서 장 위원장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국가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게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을 제대로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까지도 갖춰나가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정부의 핵심 성장 방안 중 하나인 혁신성장 방안까지도 함께 이끌어달라"며 "벤처·창업 등을 통해 우리가 신산업·신성장 분야까지도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중소벤처기업부가 수장 공백 상태로 본격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위원회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신 의장에게 "교육 문제는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이고, 모든 국민이 교육 개혁을 바라고 있다"며 "정부가 독단적·일방적으로 교육 개혁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충분한 공론을 모아 공감과 합의 속에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교육회의가 그런 과제를 잘 수행하고 장차 국가교육위원회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신 의장님께 아주 무거운 과제를 맡겨 드린 것 같지만 기대가 아주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 위원장에게는 "모든 국정과제를 총괄·기획하는 위원회인데, 우리 정부의 국정 전반에 걸친 싱크탱크 역할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 정책기획 문제는 우리 국정과제 중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나아가 우리 정부 차원을 넘어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모친상으로 이날 위촉식에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