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포차' 베트남 출격

2017-10-10 08:19
해외 첫 소주브랜드 1호점 오픈

하이트진로베트남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바딘구 끄어박 거리 대로변에 오픈한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 소주브랜드 전문점을 오픈했다.

하이트진로의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법인장 안주현)은 1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하이트진로포차(이하 진로포차)’ 1호점을 열었다. 진로의 이름을 내 건 해외 첫 매장이다.  

진로포차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지난해 하반기에 3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에 맞게 만들어진 한국식 주점이다.

진로포차 1호점은 하노이시 바딘구 끄어박 거리에 위치했다. 정식 명칭도 매장이 위치한 지역 이름을 따 ‘하이트진로포차 끄어박’이다.

매장 규모는 258㎡로 면적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 매장 한쪽에 설치한 작은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진로포차 1호점은 현지에서 수년간 한국음식점 운영노하우가 있는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로 운영된다. 이 사업가는 현재 하노이 등에서 8개의 음식점을 운영 중이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18년에 진로포차 2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해 직영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2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 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93만 달러로 2016년 연간 매출액(252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연간 매출액도 전년의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20년까지 연간 10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주현 하이트진로베트남 법인장은 “진로포차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주류문화를 정착시켜 베트남 소주시장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