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에 우리말 민원 325건 접수…외국어 남용 지적 많아

2017-10-08 12:32

[사진=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간 '우리말 사용'과 관련한 민원 325건이 접수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제571돌 한글날을 맞아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우리말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325건의 '우리말' 민원을 분석해보면 대중매체 관련이 102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옥외광고물 73건(22.5%), 공공분야 47건(14.5%), 상호 및 상표 9건(2.8%), 교과용 도서 6건(1.7%)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올바른 우리말 사용' 146건(44.9%), '우리말 사용문화 확산' 142건(43.7%), '기타' 37건(11.4%) 등이다.

'올바른 우리말 사용'과 관련해서는 한글맞춤법, 외래어표기, 국어의 로마자표기, 표준어사용, 표준발음 관련 순으로 표기 오류에 대한 수정을 건의하거나 질의하는 민원이 많았다.

'우리말 사용문화 확산' 요구와 관련해서는 외국어·외래어 남용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고, 우리말 사용 촉진 건의, 일본식 표현 청산, 한자사용 자제, 한글교육 강화, 비속어 규제 필요 등에 관한 내용이 접수됐다.

한편 해당 민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187건(3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57건(17.5%), 서울시가 19건(5.8%)을 각각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