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 1년 만에 4배 증가...아이오닉 판매량 1위

2017-10-06 16:45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1년 사이 4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테슬라 제외)은 모두 7278대로, 작년 같은 기간(1975대)의 3.69배에 이르렀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4708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르노삼성 SM3(969대), 기아차 쏘울(870대), 한국GM 볼트(392대) 등 순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에서도 아이오닉(382.9%)이 1위를 기록했다. SM3(214%), 쏘울(124.8%) 역시 판매량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생산한 전기차 총 판매량(6580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1828대)의 3.6배에 달했다.

한국GM 스파크 전기차 단종과 기아차 레이 전기차 판매 감소(-51.7%) 등 악재도 전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한국GM이 지난 4월부터 판매한 볼트(392대), 같은 달 출시된 르노삼성의 트위지(259대)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 판매하는 OEM 전기차도 651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