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잇단 글로벌 경쟁력 입증
2017-10-01 12:15
국내 1위 철강사인 포스코가 해외에서 잇달아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에만 두 차례 공신력있는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선정됐다.
대표적인 게 지난 9월 7일 세계 철강업계 사상 최초로 13년 연속 우수 기업에 선정된 것이다. 당시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인디시즈와 스위스 로베코샘은 공동으로 개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를 통해 포스코에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포스코는 앞서 6월 26일에도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로부터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꼽힌 바 있다.
포스코가 유력 철강사들을 제치고 잇달아 승전보를 올리는 것은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솔루션 마케팅 강화하고,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철강 본원경쟁력을 강화시켜 리딩 컴퍼니로서 지위를 다진 영향이란 해석이다.
WP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인 18%에 이르러, 다른 제품군을 압도한다. 같은 무게를 팔아도 더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는 올해 연결 및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대비 4조5000억원, 2조8000억원 늘어난 59조3000억원, 28조4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물론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도 한 몫했다. 포스코의 2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9.6%로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는 사상 최저인 16.3%까지 떨어졌다.
포스코가 해외에서 높은 신뢰를 받으면서 국내 젊은 층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취업포털인 인크루트가 대학생 구직자 1000여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포스코는 7.2%의 득표율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전년도 19위에서 18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WP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