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투자처를 모르겠다면 배당주에 주목해야
2017-10-04 07:00
민족 대 명절인 추석에는 온가족이 모여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중 단골 소재로는 투자를 빼놓을 수 없다. 만일 웃어른이 마땅한 투자처를 묻는다면 어떡해야 할까.
금융투자업계는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북·미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변동성 장세가 연출중인 지금이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이다.
4일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축소,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등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는 배당주의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기업들의 배당금 총액은 2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1조1000억원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기업의 이익증가가 이유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 순이익은 2013년 이후 증가 중이며 이같은 이익 증가가 배당액 증가로 이어졌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4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7%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도 늘 거란 얘기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배당주 중 상위 5개 기업은 대신증권, 동양생명, 아이엔지생명, 기업은행,한솔제지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지주와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KT&G 등을 추천했다.
박춘영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가격 메리트가 유효하고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배당주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카드와 락앤락, 대교, 강원랜드, 노루페인트, 현대상사, 한온시스템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