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공장 매각 검토..."수익개선 차원"
2017-09-29 13:57
강원, 전주, 마산공장 중 한 곳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 계획
공장매각 후 인위적인 인력감축 없이 인력재배치 등으로 흡수
공장매각 후 인위적인 인력감축 없이 인력재배치 등으로 흡수
하이트진로가 맥주생산의 효율성을 위해 공장 한 곳의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강원, 전주, 마산에 위치한 맥주공장 중 한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시장매력도가 있는 곳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가 맥주공장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시장경쟁 악화로 인한 맥주부문의 실적부진과 공장가동률 하락과 관련깊다.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실적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누적 적자규모도 1000 억원에 달한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맥주공장 가동률도 44%로 절반이하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전체의 생존을 위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게 맥주공장 한 곳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장매각을 하더라도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며, 향후 공장간 인력 재배치, 영업현장 전진배치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