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발언 vs 수출업체 물량...원·달러 환율 1140원대 마감

2017-09-27 16:21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달러 환율이 1140원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으로 1140원대로 마감한 건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14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38.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물가가 2%로 오를 때까지 정책을 지연하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옹호 발언을 했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커진 가운데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1140원선에서는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8.0원~1141.0원으로 3.0원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하락하기엔 미국과 북한 이슈가 제한하고, 위로 올라가자니 수급적인 요인이 있었다"며 "오늘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원 이상 매도하면서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았으나 외환시장은 자금 이탈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07%) 내린 2372.57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