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장예정이던 드림파크 캠핑장 내년 3월로 연기

2017-09-27 10:54
시공사 지금난에 조성공사 중단 상태

오는 11월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개장을 주목했던 캠핑족들의 기대가 무너졌다.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개장일이 내년 3월로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년 3월 개장마저도 확정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캠핑족들의 불만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27일 전국최대 다목적 캠핑장을 목표로 공사 중인 ‘드림파크 캠핑장 조성사업’이 시공사인 SS종합건설의 은행계좌 가압류 등 자금난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11월 중 개장 예정이었던 드림파크캠핑장을 내년 3월로 개장을 연기하며 시공사인 SS건설과의 계약 해지도 검토 중 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입찰을 통해 45억8000만원에 ‘드림파크 캠핑장 조성공사’를 낙찰받은 SS종합건설은 인천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골프장 옆 8만3083㎡에 오토·일반캠핑장 등 총 150면의 캠핑장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은 물론 물놀이공간, 야외공연장, 다목적 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 복합문화시설 등도 들어설 계획이었다.

사업비는 인천시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경인아라뱃길 보상금이 투입됐고 SL공사가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드림파크캠핑장 조감도[사진=SL공사]


하지만 시공사인 SS종합건설이 다른 현장에서 지급하지 않은 하도급 대금이 문제가 되며 하도급 업체들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은행통장을 비롯한 SS종합건설의 자산에 7건의 가압류를 걸면서 공사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SL공사관계자는 “현재 종합공정률은 80%수준이지만 현장인부들에 대한 임금체불등 SS종합건설의 자금난 때문에 공사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며 “조속한 공사재개를 위해 계약해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S종합건설 관계자는 “현재 가압류를 푸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공사재개가 가능하다”며 “조금 늦긴 했지만 내년 3월에는 꼭 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