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허덕 중소기업’에, 37조 추석 보따리 푼다
2017-09-27 13:01
중기부, 전통시장서 ‘금융지원위’ 개최…금융권서만 특별자금 24조 지원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으로 37조원 가량의 추석 보따리를 푼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7일 서울 신중부시장에서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추석특별자금 36조9200억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권에선 한국은행 외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일반은행도 동참, 중소기업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행, 일반은행, 국책은행 등 금융권이 추석 특별자금 24조3200억원을,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책자금 1조1000억원을, 신보‧기보‧지역신보 등이 9조6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매출채권보험 1조9000억원 인수까지 합해진다.
이중 금융권에선, 한국은행이 2100억여원을 지원하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1조2000억원), 기업은행(3조원), 수출입은행(3300억원)이 총 4조5300억원을, 일반은행이 총 19조6000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이들 은행은 금리우대(최고 1.5%)를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해 준다는 계획이다.
정책금융을 통해서는 8조3000억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7000억원과 6조6000억원의 신용보즘 공급으로 구성된다.
특히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추가로 2조4000억원의 전용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4000억원과 지역신용보증재단 2조원의 신용보증 공급으로 구성된다.
또한 회의 후 최수규 중기부 차관을 비롯해 금융지원위원회 위원들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온누리상품권 2017년 발행규모를 확대하고(8000억원→1조원), 개인구매 한도를 한시적(10월31일까지)으로 확대(월 30만원→50만원)하는 한편 전통시장 한가위 그랜드 세일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추석명절 전후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계획된 36조9200억원의 중소기업 특별 추석자금이 적기에 지원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진흥공단은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해외직접판매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증소기업 해외직접판매 대금결제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