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옹호 발언...원·달러 환율 1.2원 오른 1138.0원 개장

2017-09-27 09:45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옹호 발언과 독일 총선 결과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3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물가가 2%로 오를 때까지 정책을 지연하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커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내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달러화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CDU-CSU 연합은 독일 총선에서 제1당 지위를 유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의회에 입성했다. 극우정당이 독일 의회에 들어간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추석 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1130~114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