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12만명 일자리를"

2017-09-26 19:00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입해 1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선도하고 더 높은 단계의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한 두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에는 청년고용 등 일자리 창출 지원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 공급, 사회 취약계층 직접 지원 등 15개 사업이 포함됐다.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에서는 국내 인재를 해외로 취업할 수 있게 연계해주는 플래폼인 '글로벌 두드림'을 비롯해 신한은행의 디지털 인프라와 외부 인프라를 융합해 청년 창업을 돕고 취업을 지원하는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를 새로 추진한다.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는 신한은행이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공유 사무실을 구축하고 제휴업체들과 협업하기 위해 마련했다. 청년 창업, 취업, 교육, 네트워크 구축으로 연결되는 일자리 창출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금융을 지원해 2020년까지 총 1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자금 공급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4차 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기술금융 지원을 위해서도 2조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신성장-미래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서민금융지원뿐 아니라 노인종합복지관·경로당 등 시설의 환경 개선 지원사업과 금융 경력 보유 시니어 인력을 채용해 노인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방식도 바꾼다. 통상 대출 위주의 지원이 이뤄졌지만 이번에 '성공 두드림 SOHO사관학교'를 통해 영업 노하우, 브랜딩, 홍보 및 마케팅 전략 교육 등 자영업 성공을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금융권 최초의 시도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고객의 성공이 은행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적 기업·사회 취약계층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