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강원랜드 ‘보릿고개’ 기간 인내가 필요한 시점

2017-09-26 09:29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강원랜드에 대해 올해 실적하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내년 실적개선 전까지 주가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현대차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매수의견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4만45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에도 방문객은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작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사행성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제로 보수적인 영업환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강원랜드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4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87억원으로 14.2%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도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1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강원랜드를 둘러싼 비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사감위의 매출총량제 규제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부금 이슈 등으로 강원랜드는 작년 4분기 이후 경영 여건이 좋지 못하다”면서 “내국인이 이용 가능한 국내 유일의 카지노로서 카지노 이용 수요는 충분하나 매출총량제로 인해 성과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강원랜드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4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87억원으로 14.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과 워터파크 완공 등으로 내년부터 실적개선은 긍정적으로 봤다.

최민하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강원랜드는 간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2014년에 착공한 워터파크가 내년 7월 여름시즌에 맞춰 개장될 예정으로 방문객수 반등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매출총량제 준수 노력은 내년 기저 효과로 작용해 내년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8%,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