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의장 신인령·4차산업혁명위원장 장병규

2017-09-25 16:45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김상희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교육회의 의장에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74)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44)을 각각 위촉했다.

또 대통령이 위원장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3선 중진의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65)을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1943년 강원 강릉 태생으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법학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신 의장은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장, 이화여대 총장, 교육부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장, 한국노동법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 의장 인선 배경과 관련, 박 대변인은 "저명한 법학자이자 대학 총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륜과 깊은 학식을 겸비하고 있어 고등교육은 물론 유·초·중등교육, 평생·직업교육 등 각 분야의 현안들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조정할 적임자"라며 "주요 국정목표인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구현하고,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새 정부의 교육철학을 실현해 교육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1973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과학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를 거쳐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6년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하고, 2005년 검색엔진 업체 첫눈을 창업해 이듬해 네이버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국내 ‘1세대’ 창업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벤처캐피털(VC) 본엔젤스파트너스를 창업하고 투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 신임 위원장에 대해 청와대는 "20대에 창업한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첫눈, 블루홀 스튜디오, 배틀그라운드 등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IT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국내 IT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우상으로, 풍부한 실전 경험과 혁신적인 소통의 리더십으로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과 국가적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별 대응기반 마련,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조정을 통한 종합대책 수립, 제반 사항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및 사회적 합의 도출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김상희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954년 충남 공주 태생으로 공주사대부고, 이화여대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화사회위부위원장]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여성계 인사로 18∼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이다. 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에 대해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성과 환경·노동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하였으며, 국회의원 재직시 여성 인권보호와 남녀 고용평등,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과 국민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고자 하는 새 정부의 복지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저출산 극복과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주요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하여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새 정부의 복지철학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