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북미간 갈등 고조에 뉴욕증시·유럽증시 혼조세
2017-09-23 09:16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4포인트(0.04%) 내린 22,349.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포인트(0.06%) 상승한 2,502.2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포인트(0.07%) 높은 6,426.92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연일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지정학적 갈등이 다시 고조,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미치광이'(mad man)라고 비판하면서 "그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맞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통신회사인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합병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양사 주가가 각각 6.1%, 1.1% 상승했다. 반면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은 주가가 1% 떨어졌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46.74포인트(0.64%) 상승한 7,310.6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4포인트(0.27%) 높은 5,281.2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68포인트(0.06%) 빠진 12,592.35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6% 오른 3,541.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연설 이후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런던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만 북미간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에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로레알 상속녀이자 세계 여성 최고 갑부인 릴리안 베탕쿠르(94)의 별세로 로레알 소유 구조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로레알 주가는 2.46%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