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명수 인준 존중…부적격 성향 면죄부 받은 건 아냐"
2017-09-21 15:58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민주적 투표에 의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일단 국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찬성 160표, 반대 134표(무효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표결이) 그랬다고 해서 이분의 여태까지 성향에 대한 부적격적인 측면이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역대 정권은 사법부의 정치화, 이념화를 해오지 않았다"면서 "인준안이 통과된 후보자께서 이런 정치의 이념화나 코드화, 또는 사법부를 이념화시키는 데 대해 독립적 입장에서 역사의 기록에 남는 훌륭한 대법원장이 되시라"고 말했다.
표결 결과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나선 걸 보면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거기에 국당 의원들(마음)이 돌아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