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365일 상시방역체계 풀 가동한다"…범농협 상시방역 선포식

2017-09-19 17:49
농협중앙회-농협재단,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개최

19일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경기 안성시)에서 열린 범농협 상시방역 선포식에 참석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1년 365일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상시 방역체계를 풀 가동할 계획입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19일 경기 안성시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범농협 상시방역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선포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국 축협조합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은 지난 1일 방역전산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철새이동·빅데이터를 통한 가축질병 상황 전파와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가별 백신 접종 실적과 사전 접종 알림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같은 정보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농협은 115개 축협에서 450개반으로 운영하던 공동방제단을 내달부터 540개반으로 늘려 방역 활동을 확대한다.

또 내달부터 내년 5월까지를 '범농협 상시방역·특별방역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농협 중앙본부와 지역본부에 비상 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기장 인근 지역의 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소독횟수도 확대키로 했다. 

김병원 회장은 "앞으로 1년 365일 가축질병 예방활동·상시방역 체계를 가동해 가축질병을 근절하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선진 축산업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안성팜랜드 종합행사장에서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다문화가족 400여명, 결혼이민 여성들과 친정엄마 결연을 맺은 멘토·후견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은 농촌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농촌에 다양한 문화를 상생·발전시켜 지역사회의 활력화를 증대하기 위해 농협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또 이날 김병원 회장의 주례로 다문화부부 19쌍의 합동결혼식이 진행됐다. 농협재단에서는 이들 다문화부부에게 모국 방문권을 제공했다. 

김 회장은 "다문화가족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이들이 농촌사회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이 농촌·농업 활력화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