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9%→76%→72%→69%’…지속적 하락세
2017-09-15 10:58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70% 하회…부정평가 23%…民 지지율도 과반 밑돌아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9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6월 첫째 주부터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과반을 밑돌았다.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등 대북 위기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논란 등 인사 참사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70% 미만…지지층 ‘균열’
8월 셋째 주 79%까지 상승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후 ‘76%→72%→69%’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4%→16%→20%→23%’로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긍·부정률 추세가 반대 곡선을 그린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92%는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무당층에서는 각각 79%와 약 55%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긍정률(45%)과 부정률(41%)이 비슷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2%만이 긍정했다. 76%는 부정 평가했다.
◆민주당도 50%대 무너져…당·청 위기론 이어지나
문 대통령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등이 꼽힌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북핵·안보(22%) △인사 문제(18%) 등이 선순위에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8%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한국당 11%, 국민의당·바른정당 7%, 정의당 5% 순이었다. 무당층은 22%였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동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총통화 562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