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첫 상승 전환
2017-09-14 17:00
비강남권 중심 상승폭 확대…투기과열지구 지정된 분당·대구는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감정원에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했다. 8·2 대책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던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비강남권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허용 이슈가 확산되며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주(0.03%)보다 0.06%포인트 오른 0.09%까지 뛰었다.
강남구(-0.03%)와 강동구(-0.03%), 서초구(-0.01%) 등은 낙폭이 줄어들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 폭이 줄어들고 용산·영등포·구로·금천구 등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사철을 맞아 국지적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분위기이지만, 추가 대책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분당구(0.16%)와 대구 수성구(0.09%)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