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울려 퍼지는 우리 가락…'2017 아리랑대축제' 개막
2017-09-14 10:06
오는 17일부터 사할린, 김해, 무형유산원 등지서 개최…공연, 인문학 콘서트 등 마련
특색 있는 '아리랑' 공연이 러시아에 선보인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사할린 아리랑제', '지역전통아리랑공연',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리랑 누리랑''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사할린과 김해, 전주 등에서 각각 각각 펼쳐진다.
먼저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사할린 아리랑제는 재외동포사회의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무대로 꾸며진다.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남은혜, 유명옥, 윤은화밴드 등이 참여하는 이 공연엔 중국·일본·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외동포 예술가도 함께한다. 공연 이외에도 사할린민속박물관 내에 아리랑 전시에 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며, 현지 동포들과의 만남 등 뜻깊는 행사도 마련된다.
22일 오후 7시에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리랑 누리랑’이 펼쳐진다. 아리랑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강연과 공연을 혼합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알고 있는 듯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리랑의 실체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하도록 기획됐다.
문화재청 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인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대중의 관심이 더욱 늘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다"며 "특히 아리랑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재외 동포를 위한 공연을 통해 그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조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