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코드인사, 국민이 용납 못 해…靑·與 태도 실망스러워"
2017-09-12 10:41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을 비판하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코드에 맞는 인사를 사법부에 채워 나라를 바꾸려는 시도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부결) 결과를 받아들이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태도는 참으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헌정질서를 교묘히 이용했다고 국회를 비판했는데,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국회가 정당하게 결정했다"면서 "오히려 임기가 1년 남은 김 후보자를 지명해 내년에 다시 헌재소장을 지명하고 인준해야 하는, 헌재의 불안정성과 독립성을 해친 인선 자체가 헌정 질서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아울러 전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역대 청문회 중 최악이었다"면서 "여당도 비판하는 이런 청문회를 왜 끝까지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박 후보자가) 과연 중기부 장관에게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더 가관인 건 청문회 리허설을 했다고 하는데, 장관 리허설도 몇 년 있다 하든가 하고 이번은 아니니 좀더 연습하고 오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