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68% 오른 7만4300원에 거래중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29% 증가한 3조94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19% 늘어난 8조원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박유악 연구원은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6%, 1% 증가하면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출하량은 7월 비수기 이후 큰 폭의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4분기에도 가격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11% 증가한 4조4000억원, 매출은 7% 늘어난 8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 실적개선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매출은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29조7000억원을, 영업이익은 321% 성장한 13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에도 매출은 19% 늘어난 35조3000억원을,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6조7000억원을 각각 달성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