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석 의원 "2019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타 시·도와 같은 날 본다"
2017-09-11 13:53
서울시 측, 신중하게 내부 논의 중
향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이 타 시·도와 같은 날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16개 광역 시·도가 지방공무원 채용 때 거주제한을 둔데 반해 서울시의 경우 다른 날자에, 또 전국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서울 거주자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의원(도봉1)은 현행 서울시공무원 임용시험제도와 관련해 "최근 서면질의를 통해 서울시장의 개선 대책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9년도 임용시험부터 필기시험 일자를 타 시‧도와 통일시켜 서울 거주자의 역차별 민원해소에 나선다. 아울러 타 시·도 중복합격에 따른 인력유출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그간 서울시를 상대로 수 차례 '서울시 공무원시험 일정 타 시‧도와 동일 조율' 및 '서울시 거주자의 합격 쿼터제 도입' 등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해왔다.
김 의원은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서울 거주자의 합격률이 30% 수준에도 못 미치는 반면 경기도 거주자는 1.5배를 비롯해서 타지역 출신 합격률이 70%를 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측은 내부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러 민원과 서울시의회의 지적이 있어 필기시험 일자를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국의 수 많은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