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유족 만난 검찰 "사건 최대한 신속 처리"

2017-09-07 16:56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백씨 유족을 만나 사건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윤대진 1차장검사와 사건을 담당하는 이진동 형사3부장검사는 7일 오후 백씨 딸 백도라지(35)씨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조영선 변호사를 약 20분가량 면담했다.

조 변호사는 면담을 마치고 "검찰이 조만간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검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살수차로 인한 사망 사건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고자 기록을 검토했고, 특히 독일과 일본 등 해외사례를 모집하느라 수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살수차가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해 9월 숨졌고, 유족은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