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수출입은행장에 은성수…금융권 인사 속도
2017-09-07 10:52
국책은행 두 곳의 수장이 교체됐다.
7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장에는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산업은행 회장에는 이동걸 동국대학교 초빙교수(사진)가 각각 내정됐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제20대 수은 행장으로 은성수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 최종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다. 은 내정자는 세계은행(IBRD) 상임이사,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맡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한 이동걸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금융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 부위원장과 금융연구원장 등도 역임했다.
금융위는 "(이 교수의 경우)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