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7~12일 이탈리아 순방… 로마, 밀라노 도시·외교 교류 방안 모색
2017-09-07 09:00
9일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개막식 연계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이탈리아 순방길에 올라 로마, 밀라노 등 2개 도시와 도시·외교분야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방문은 '가톨릭의 심장'이라 불리는 바티칸에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개막식과도 연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특별전시 개막을 기념해 9일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집전하는 개막미사에 참석해 축사한다.
세계3대 박물관인 바티칸 박물관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한국 관련 특별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3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바티칸 박물관 측이 제안, '브라치오 디 까를로마뇨(Braccio di Carlo Magno) 홀'에서 11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전시설계(큐레이팅)를 총괄했다.
아울러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들과의 도시외교 외연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르지니아 라지(Virginia Raggi) 로마시장, 로베르토 에르네스토 마로니(Roberto Ernesto Maroni) 롬바르디아 주지사, 주세페 살라(Guiseppe Sala) 밀라노시장과 각각 개별면담을 갖고 문화‧예술, 경제, 교통,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머리를 맞댄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근현대 역사와 맞닿아있는 한국 천주교 230주년 특별전시가 바티칸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며 "이번 방문에서 세계적 패션도시인 로마, 밀라노시 시장은 물론 패션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는 만큼 서울의 패션문화산업의 실질적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