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한국당, 한심함 넘어 참담…강력한 중도정당 필요"
2017-09-04 09:4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정기국회 보이콧을 택한 자유한국당과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켜 "민주당과 한국당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이기냐, 자유한국당이 이기냐는 국민도 저도 관심 없다. 오직 국민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보수 정당인 한국당은 안보 위기가 극에 치달은 지금, 정기국회 보이콧을 외치고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한심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래서 강력한 중도 정당이 필요하다”며 “중도 정당으로 국민적 구심력이 만들어졌다면 이렇게 양극단이 막 나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이 정말 강해져서 이 부끄러운 정치, 양극단 대결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며 “한국당은 보이콧을 철회하고, 민주당은 반성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레드라인을 조롱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대응은 단호해져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의지를 모으고 초당적 지혜를 모아야 해서 청와대 긴급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대통령께서 조속히 화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