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이 매장 안내 맡는다…KT '지니스토어' 선봬

2017-08-30 14:55

KT는 강남역 KT애비뉴 매장을 ‘기가지니(GiGA Genie) AI’ 로봇 ‘지니봇’ 과 증강현실(AR) 기술의 ‘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한 ‘지니스토어’로 탈바꿈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지니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로봇이 안내하는 매장 ‘지니스토어’를 선보인다.

KT는 강남역 KT애비뉴 매장을 ‘기가지니(GiGA Genie) AI’ 로봇 ‘지니봇’ 과 증강현실(AR) 기술의 ‘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한 ‘지니스토어’로 탈바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KT의 캐릭터 '코리(Kori)'의 디자인을 형상화한 AI로봇 ‘지니봇’은 지난 1월 말 출시한 인공지능 기가지니의 기술을 바탕으로 매장용 대화 DB를 새롭게 더한 ‘기가지니 대화 플랫폼’을 장착했다.

이를테면 고객이 지니스토어에 방문하면 지니봇이 인사를 하고, 주요 서비스를 안내한다. 지니봇은 고객과 간단한 문답은 물론 상품에 대한 설명도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직원을 호출해주기도 한다. 

젊은 세대 고객들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선호하며,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구매를 원한다는 사실에서 지니스토어를 착안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고객이 직접 원하는 휴대폰을 골라 가입과 기기변경 업무까지 할 수 있는 AI 키오스크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AI 디지털 사이니지’는 매장 전면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 형태로 부착된다. 함께 설치된 카메라로 매장을 지나가는 고객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행자 동선에 맞춰 로봇이 고객 맞춤 상품을 스피커로 제안한다. 또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매장 모습을 보여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경의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헌문 KT 매스총괄은 “통신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KT의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인식 1등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AI플랫폼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