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안전 최우선…무재해 최장기록 19배수 달성 도전

2017-08-30 18:20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생산현장 안전을 최우선과제로 선정하고 무재해 최장기록인 19배수 달성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사업장이 올해 초 무재해 18배수를 달성한 데 이어 연말 19배수 달성을 목표로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만큼 지난해부터 화학물질관리시스템인 'KCMS'를 구축하고 화학물질 구입, 보관, 사용 등 유통의 모든 단계에 기준에 따른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관리 시스템을 갖춰 제품에 필요한 원·부재료를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조치다.

시스템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규범 교육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원자재 운송 및 하역, 보관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금호티앤엘은 올해 환경안전 관리 시스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도입,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환경안전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매월 1회 진행하는 안전보건협의체 운영회의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환경안전 이슈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이와함께 금호석유화학과 계열사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해물질 저감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인 EPDM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은 국내 최초로 전남 여수사업장 생산라인에 친환경 장치인 MVR 설비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제품 공정 과정에서 방출되는 폐열 등의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 저압 스팀으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장치다.

금호폴리켐은 6단 및 8단에 걸친 MVR 설비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6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인류와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 화학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안전 설비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근무자의 안전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관리시스템 및 교육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작업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