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총수 부재' 삼성전자 이틀째 하락…그룹주 대부분 약세

2017-08-28 17:31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 여파로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23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무려 3.37% 떨어졌다.

삼성생명(-2.88%)과 삼성화재(-2.56%), 삼성SDI(-2.09%) 등도 크게 하락했다. 호텔신라(-1.85%), 제일기획(-1.02%), 에스원(-0.44%) 역시 떨어졌다.

삼성전자우(-2.26%)를 비롯해 호텔신라우(-6.69%), 삼성물산우B[02826K](-1.60%), 삼성화재우(-1.30%), 삼성중공우(-1.16%), 삼성SDI우(-0.72%) 등 우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2.82%), 삼성에스디에스(2.40%), 삼성중공업(1.81%) 등은 올랐다. 삼성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인 현상이란 의견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총수 부재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겠지만 기업 가치 자체를 무너뜨리진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도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