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현장르포] ‘2017 장애인당사자대회’ 대전서 개최... 대전장애인연맹DPI 주도
2017-08-25 13:25
조태흥 대전DPI 회장 "장애인과 관련된 모든 정책에 장애인 당사자들이 참여해야"
‘2017 장애인당사자대회’가 24~25일까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베니키아호텔 대림에서 열렸다.
대전장애인연맹DPI가 지난 4월 강원, 서울, 제주, 경기, 인천, 부산지역연맹과 더불어 7번째로 발족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전국 활동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장애인 인권보장을 위한 중앙과 지역의 정책과 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활동가워크숍은 (사)한국장애인연맹DPI가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연맹대전DPI가 주관, 보건복지부와 (주)NCT, (사)국제극진공수도연맹이 후원하고, 새날장애인이룸센터, 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대전장애인문화예술협회가 지원했다.
이날 대회는 개회선언과 축사에 이어 1부 장애인당사자주의를 말한다, 2부 장애인기본권과 인권, 3부 최저임금제와 장애인, 4부 대전장애인문화예술협회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조태흥 한국장애인연맹대전DPI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장애인의 문제는 당사자가 아닌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지배되어 왔고, 장애인은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 갈 수 있는 그런 존재 즉, 인권이 배제된 시혜적 복지의 대상으로 인식돼 왔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인식하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장애인과 관련된 모든 정책에 장애인 당사자들이 참여해야 하며, 당사자들에 의해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용 대전복지재단 대표는 축사를 통해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장애인연맹DPI가 우리나라에 발족한 것이 1986년이다. 그동안 장애인 당사자 여러분들이 정부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나라도 30년 전과 비교하면 장애인복지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전체인구의 5%정도 되는 약 250만 명의 장애인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고, 아직도 장애인복지분야의 개선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태규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장애인당사자주의는 단순히 복지 혜택을 받기만 하는 수혜자가 아니라 나의 필요에 따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균등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장애인당사자 인권단체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알차고 뜻깊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환수 대전장애인문화예술협회 회장은 "대전장애인문화예술협회는 장애인 협력단체로써 장애인 행사에 항상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많은 장애인 당사자 활동가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