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중 관계 개선" 한목소리…두 보수야당 '사드 찬성' 딜레마
2017-08-24 18:14
한국당 "사드는 사드대로 노력…"
바른정당 "文정부 외교력 기대"
바른정당 "文정부 외교력 기대"
여야가 24일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일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 개선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딜레마적 상황에 빠졌다. 두 보수 야당은 경색된 한·중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별다른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년간 양국은 무역과 역사 문제 등을 두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고 외교관계도 선린우호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꾸준히 격상돼왔다"면서 "양국이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상호신뢰와 호혜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영원한 이웃 국가"라면서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25년간 양국은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고,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교역국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제는 미래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다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위협이 날로 강해지고 예측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사드배치는 중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기가 아니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계"라며 중국의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입장이 난처해졌다. 사드에 찬성하면서도 '사드 보복'에 독이 오른 중국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이나 사드 문제 해결, 또 한·중관계나 한·미관계가 경색된 상황인데 우리 한국당이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저녁 중국 대사 초청으로 중국 대사관에서 2시간 반 동안 한·중관계에 대해 논의를 했고 어제 오후 4시에는 주미대사가 당사를 찾아와 비공개로 북핵 문제에 대해 1시간 반 동안 논의했다"며 "미국이나 중국의 입장은 각각 달랐지만 북핵에 대한 우려는 문재인 정부가 느끼는 것하고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 당국에서 한국당의 입장이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이것은 과거 제1야당에 대한 미국, 중국 태도와는 극명하게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사드는 사드대로 풀어가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한·중관계도 중요한 만큼 기념행사가 거꾸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사드에 관한 양국 간의 의견차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결국 양국이 함께 수교의 기쁨을 나누는 공동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사드배치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외교력을 발휘하여 경제 등 여러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조속히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년간 양국은 무역과 역사 문제 등을 두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고 외교관계도 선린우호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꾸준히 격상돼왔다"면서 "양국이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상호신뢰와 호혜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영원한 이웃 국가"라면서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25년간 양국은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고,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교역국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제는 미래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다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위협이 날로 강해지고 예측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사드배치는 중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기가 아니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계"라며 중국의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입장이 난처해졌다. 사드에 찬성하면서도 '사드 보복'에 독이 오른 중국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이나 사드 문제 해결, 또 한·중관계나 한·미관계가 경색된 상황인데 우리 한국당이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저녁 중국 대사 초청으로 중국 대사관에서 2시간 반 동안 한·중관계에 대해 논의를 했고 어제 오후 4시에는 주미대사가 당사를 찾아와 비공개로 북핵 문제에 대해 1시간 반 동안 논의했다"며 "미국이나 중국의 입장은 각각 달랐지만 북핵에 대한 우려는 문재인 정부가 느끼는 것하고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 당국에서 한국당의 입장이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이것은 과거 제1야당에 대한 미국, 중국 태도와는 극명하게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사드는 사드대로 풀어가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한·중관계도 중요한 만큼 기념행사가 거꾸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사드에 관한 양국 간의 의견차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결국 양국이 함께 수교의 기쁨을 나누는 공동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사드배치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외교력을 발휘하여 경제 등 여러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조속히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