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시기 이견…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2017-08-17 15:5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13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연준이 공개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탔던 물가가 상반기 말 갑작스럽게 주춤한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 금리 인상 보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높은 주가 등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이라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만간 보유 자산 축소를 실행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이미 시장이 예상한 내용이어서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