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 '사드 논의' 한·미·중 3자 회담 제의

2017-08-16 14:00
청와대, 한미중 3국회담 제안에 대해 "정상간 논의 내용 구체적 언급 부적절"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미중 3국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정상간 논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복수의 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 시 주석에게 '사드는 북한 방어용이고 중국 견제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한·중 공동 기술검증위원회 등을 가동할 것과, 사드 배치 문제를 큰 틀에서 논의할 한·미·중 3자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었다고 고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은 그 자리에서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달 초 베이징을 방문,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비공개로 접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 실장은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중 3자회담 문제와 함께 한·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놓고 중국 측과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중 양국은 지난달 6일(독일 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후속 정상회담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서도 "국가안보실장의 이달 초 북경 방문 보도 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