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금리인상 연기 기대감에 뉴욕증시 소폭 상승..유럽증시는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
2017-08-12 08:43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 속에서 소폭 반등했다. 다만 유럽 증시는 북미 군사적 충돌 우려로 인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31포인트(0.07%) 오른 21,858.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3.11포인트(0.13%) 상승한 2,441.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9포인트(0.64%) 오른 6,256.5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지속된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을 높인 것은 저조한 인플레였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1%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0.2% 상승을 기대했었다.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친 인플레 결과가 나오자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미국과 북한 간 군사적 갈등 우려 속에서 사흘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9% 내린 3,402.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8% 내린 7,309.96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6월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전일비 1.06% 떨어진 5,060.92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독일 DAX 30 지수는 12,014.06으로 전일비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