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소기업 자금 지원 적극 나선다
2017-08-10 17:17
금융권이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금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돕고 신성장동력 분야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다음 달 1일부터 중소기업에 3조6000억원을 투입·지원키로 했다.
대상은 신성장동력 분야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이다. 또 대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원의 특별지원한도도 운용한다.
지난해 3월 한시적으로 증액한 5조원의 한도 운용시한이 이달 말 만료되지만, 이를 상시화 해 총한도는 25조원으로 유지된다. 지난달 말 현재 17조4000억원(69.6%)이 지원됐으며, 이번 개편으로 지원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은은 우선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성장·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명칭을 바꾸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6조원의 한도 가운데 여유분 3조6000억원 가량이 활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서울시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운전자금 150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재단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500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한다.
신한은행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서울·인천·충북 지역 등의 중소기업에 대해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대상 최대 3억원, 개인은 3000만원 이내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금융사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