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지정학적 위기감에 투심 위축, 상하이 0.42% 급락
2017-08-10 16:30
북한-미국 갈등 심화에 나란히 급락, 마오타이 등 바이주는 강세
북한과 미국이 '불바다'와 '괌 포격', '화염과 분노' 등 과격하고 위협적인 발언으로 지정학적 위기감을 높이면서 중국 증시도 결국 하락했다. 전거래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2포인트(0.42%) 하락한 3261.75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전장 후반 가파른 내리막길을 탄 후 회복하지 못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95포인트(0.61%) 빠진 10480.64로, 창업판 지수는 9.38포인트(0.53%) 하락한 1753.67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주가가 1.96% 급등했다. 조선(1.29%), 주류(0.78%),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0.62%), 개발구(0.43%), 항공기 제조(0.24%) 종목 주가가 뛰었다.
바이주 업종 강세 속에서 중국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도 소폭 오른 491.63위안으로 마감하며 500위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최고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중국 4개 증권사가 마오타이에 '추천' 혹은 '매입'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가 예상하는 최고가는 600위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