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디지털뱅킹 시대에도 점포ㆍ인원축소 정답 아니다"
2017-08-09 19:00
-"직접 소통 원하는 이용객 고려"
KB금융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뱅킹에 주력하기로 했다. 타 은행들과 같이 점포 축소‧인력 감축에 나서기보다는 기존 오프라인 조직을 적절히 활용해 효율적인 디지털뱅킹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서비스의 비중을 온라인에 더 두는 것이 맞다”며 “다만 이용 고객층을 고려했을 때 오프라인 채널도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은행의 점포 축소와 인력 감축이 디지털뱅킹의 정답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특히 "고객이 은행 업무를 보다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은 전화로 상담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직접 지점을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확실하고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제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이다. 고객과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 보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산재해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재교육과 조직 재편 등 오프라인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상의 디지털뱅킹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